중국은 지난 1990년부터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 참여, 지금까지 13건의 평화유지 활동에 모두 2천796명의 병력을 파견했다고중국 국방부가 밝혔다. 10일 국방부 평화유지사무 판공실에 따르면 1990년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군사옵서버단을 파견한 이래 2000년대 들어 동티모르, 라이베리아, 코소보 등지에서 평화유지 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중국은 현재 8개 국제 분쟁 지역에 2개 공병부대, 2개 의료부대, 1개 수송부대및 군사 옵서버단 69명을 파견, 900여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평화유지 활동을 벌이고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여성경관 13명을 포함한 폭동진압 경찰관 95명이 아리스티드전 대통령 지지자의 소요로 정정불안 사태를 겪고 있는 아이티로 파견됐다. 중국은 아직 해외에 전투병력을 파견하지는 않았으나 평화유지 활동을 위한 병력 파견을 확대할 방침이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12일 중국 방문중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중국의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 확대 약속을 환영한다며 갈수록커지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달라고 촉구했다. 아난 총장은 또 베이징(北京) 인근 랑팡(廊坊)에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 훈련센터를 방문해 군장비와 훈련수준, 의료진, 기술진 등을 둘러봤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