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는무인정찰기를 통한 첫번째 이스라엘 항공정찰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7일(이하 현지시간)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산하 군사조직인 `이슬람 저항운동'이 무인정찰기를 보내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북부지역에 위치한 유대인 정착촌 등지에 대한 항공정찰을 성공리에 수행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번 항공정찰활동을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레바논 영공침범에 대한대응조치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항공정찰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지역 북쪽에 위치한 나쿠라 인근 주민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정찰기가 해안가에서 정찰기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어부들이 정찰기를 수거, 헤즈볼라측에 넘겼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보안 소식통들은 헤즈볼라가 무인정찰기를 운영하고 있지만레바논 영공을 벗어난 적이 없다고 말해 이스라엘 지역에 대한 항공정찰을 실시했다는 헤즈볼라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베이루트 A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