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대신 VTV 등 현지 일부언론은 외신 등을 인용해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이 시간이 흐를수록 재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을 간단히 전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반(反)베트남 정서가 강한 공화당이 다시 집권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베트남은 국가과제로 설정한 WTO(세계무역기구)가입과 대미 섬유수출 문제 등 현안을 둘러싼 향후여파 파악 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정부도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지언론과 정치인들은 부시가 백악관 주인으로 다시 들어서더라도 대미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부시가 주도한 이라크 평화재건사업에서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자국근로자 안전 등을 빌미로 현지 파견군병력을 철수한 이후 조성된 미국과의 불화를 앞으로 어떻게 조화롭게 풀어갈 지를 놓고 관계기관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평화협상을 통해 골칫거리인 이슬람세력들과의 화해를 모색해온 아로요 정부로서는 부시 재선이 다시 강경선회하지 않을까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재정위기 등 경제난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부시의 재선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알려졌다.

캄보디아 역시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유보한 상태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와 별다른 마찰이 없었는데다 경제재건에 중요한 WTO 가입도 성공한 상황에서 큰 여파가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반미정서를 지닌 시아누크 국왕이 퇴위하고 국제감각이 있는 아들인 노로돔시아모니가 신왕으로 즉위한 것도 대미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전망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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