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상ㆍ하원선거에서 공화당이 모두 승리했다. 현재 양원 모두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 의석을 더손에 넣어 의석 차이를 더 벌렸다. ▲ 상원선거 = 6년 임기의 상원의원 100명중 34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은 민주당 상원지도자 톰 대슐의 지역구인 사우스 타코타를 손에 넣는 등 현재51석보다 2석을 더 확보하게 됐다. 공화당은 또 민주당 의원의 사퇴 등으로 공석이 된 조지아와 노스 캐롤라이나,사우스 캐롤라이나, 루이지애나도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데이비드 비터 공화당 후보는 루이지애나에서 남북전쟁 재건시대이후 공화당원으로선 처음으로 상원의석을 확보, 의미를 더했다. 반면, 일리노이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정치신예 바라크 오바마가 과거 공화당 손에 있던 이 지역을 쉽게 획득, 내년 1월 구성되는 상원에서 유일한 흑인현역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알래스카와 플로리다 상원선거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상원의원 개선 대상 34명 중 19명이 민주당, 15명이 공화당이며, 현역 의원이출마하지 않은 선거구는 민주당 5곳, 공화당은 3곳이다. 현재 상원 의석분포는 공화당 51석, 민주당 48석, 민주당 성향 무소속 1석이다. ▲ 하원선거 = 435명 전원을 교체하는 하원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들은 현재 228석을 확보하고 다른 5곳에서 승세를 굳히고 있어 결국 233석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은 198석을 손에 넣었으며 3곳에서 선전하고 있다. 공화당이 실제 과반인 233석을 최종 확보하게 되면 십여년동안 연속으로 하원을 장악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1933년 1월 12년만에 하원 장악권을 민주당에 내준 이래 처음이다. 현재 하원의석 분포는 공화당 227석, 민주당 205석이며 민주당 성향 무소속 1석이며,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던 2석이 공석이다. 이처럼 양원 모두 공화당이 사실상 승리함에 따라 데니스 해스터트(공화.일리노이) 하원 의장과 상원 다수당 지도자인 빌 프리스트 의원(공화.테네시)은 이미 의정활동 준비에 나섰다. (워싱턴.뉴욕 AFP.AP=연합뉴스)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