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선거 유세중 9.11 테러로 1백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고 발언했다가 언론으로 부터 과장이 심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ABC는 26일 '월드 뉴스 투나잇' 프로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날 위스콘신주 오너래스카 유세에서 "우리는 공격을 당했으며 그러한 공격들은 우리로 하여금 9.11 이후 3개월간 1백만개의 일자리를 희생케 했다"고 말하는 장면을 보여준뒤 워싱턴 특파원인 제이크 태퍼를 연결, 이 발언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을 물었다. 태퍼는 "경제 전문가들은 9.11 이후 1백만개의 일자리 손실이 모두 테러에 따른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과장된 수치라고 지적하고 있다" 면서 "노동부 통계국 전문가들은 9.11 테러로 어떤 일자리가 사라지고, 또 어떤 일자리가 9.11 이전 수개월 동안 진행된 일반적인 고용 약화 추세에 따른 것인지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