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미군측과 저항세력의 격렬한 충돌이 이어지면서 양측의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이 25일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인 팔루자 지역에 전투기와 탱크를 동원한 포격을 가해 최소한 주민 7명이 숨지고 15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병원관계자들이 전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여자 1명과 어린이 3명을 포함한 시신 7구와 부상자 11명을넘겨받았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24일 밤부터 25일 새벽에 걸쳐 수시간동안 미군의 공격이 계속됐다"며 "도심에 있는 건물 최소한 2채가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미군은 이번 공격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요르단 출신의 테러리스트인 알-자르카위의 추종자들이 이라크 민간인과 다국적군에 대한 추가 공격을 모의하는 장소로지목된 팔루자 중심부를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미니밴을 타고 바그다드 서부 방위군 모병센터로 가던 입대 지원자들을향해 무장괴한들이 소총을 난사해 7명이 숨졌다고 이라크 경찰이 밝혔다. 한편 팔루자를 끼고 있는 안바르주(州)에서 임무수행중이던 미 해병대원 3명이24일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미군 당국이 25일 발표했다. (팔루자.바그다드 AP.AFP=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