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중심부에 위치한 라쉬드상업지구에서 17일 낮 자동차를 이용한 대형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한 5명이사망했다고 내무부 대변인이 말했다. 보건부는 이번 사건으로 5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면서 사상자 대부분이 경찰이라고 밝혔다. 앞서 다른 한 정부 소식통은 이번 테러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예상된다고 말했다. 아델 압둘 라흐만 내무부 대변인은 "자살폭탄 테러범이 시보레 말리부 차량을몰았다. 그는 경찰 차량을 들이받았으며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우리는 사망자 수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른 한 경찰은 6대의 경찰 순찰차량이 라쉬드가 중심부를 향해 진행하던중 하이파 거리로부터 차량 1대가 접근했다면서 "그 차량이 경찰 순찰차량들에 접근한 뒤(사건 차량) 운전수가 자폭했다"고 말했다. 사건은 현지시간 이날 낮 12시 30분께 마흐루프 알-아사피 광장에서 발생했으며미군과 이라크 경찰은 현장을 봉쇄했다. 앰뷸런스들이 현장으로부터 신속히 빠져나가는 장면들이 목격됐다. 한 목격자는 이번 폭발로 인한 파편이 인근 알 무타나비가(街)에 위치한 자신의문구점에까지 수없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티그리스강 동쪽에 위치한 곳으로 통상 상인들로 붐비는지역이지만 이날은 이라크 주말인 관계로 비교적 사람들이 적었다. 미군과 이라크 병력은 이날 앞서 바그다드 중심부 하이파 거리에 있는 저항세력의 은거지들에 대한 소탕작전에 나서 교전이 발생했다고 내무부는 전했다. 이번 작전으로 미군들에게 사실상 "통행금지 구역"인 하이파 거리에서 50명 이상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내무부의 다른 대변인인 사바 카드힘은 "이 지역에서 범죄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보안군이 주도한 작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전이 진행되던중 오전 6시30분께 폭발물이 가득찬 차량 1대가 하이파 거리에 위치한 군경 검문소로 돌진했지만 초병들이 운전수 두명을 사살, 테러를 미연에 방지했다고 바그다드 주둔 미군의 한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바그다드 경찰서를 겨냥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 49명이숨졌다. (바그다드 AP.로이터.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