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선에서 29일 새로운 여성 스타가 탄생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사업가 중 1명으로 꼽히는 금발의 여성 재력가벨린다 스트로나크(37)가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 후보로 출마해 박빙의 차이로 당선됐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깊은 우정으로 인해 미국 신문의 가십란에 이름이 오르내기기도 했던 스트로나크 당선자는 이날 이른 아침 토론토 부근의 뉴마켓-오로라 지역에서 자유당 후보를 700표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녀는 2차례의 이혼 경력과 함께 두 자녀의 어머니이면서도 모델과 같은 늘씬한 외모를 지녀 곧잘 젊었을때의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와 비유되곤 했다. 이런 그녀가 이제는 정상을 향해 뛰고 있다. 공직 경력이 전혀 없는 그가 중도우파의 새로운 연합체인 보수당 당수직에 오르려는 야심을 가지고 나선 총선에서 당선됨으로써 정치이력에 과감한 첫발을 내디딘것이다. 정치분석가들은 보수당 원내총무인 스티븐 하퍼가 스트로나크를 차기 내각에 입각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마켓에서 태어나 자란 스트로나크는 오스트리아 이민자인 아버지가 자수성가해 세운 거대 자동차부품 다국적 기업 '마그나 인터내셔널'을 물려받아 최고경영자(CEO)자리에 올랐다. 스트로나크는 2002년 포천지가 선정한 미국 외 유력 여성사업가 2위에 랭크됐으며, 타임지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그녀 이름을 올려놓았다. (오로라 AFP=연합뉴스)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