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지난 9일 저항세력의 사보타주로 인해 파괴된 송유관의 보수작업이 마무리돼 석유수출이 정상화됐다고 현지 관계자가 18일 밝혔다. 바스라석유터미널의 항만관리 책임자인 무이드 하셈은 "이날 아침 9시(현지시각)부터 펌프 가동이 재개됐으며 펌프 압력을 단계적으로 높여 최대 가동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발생한 송유관 시설 공격으로 알-파우 저장시설로 연결되는 송유관 가운데 하나가 파괴됐으며 이로 인해 지난주 바스라항의 탱커에 원유공급 작업이 시간당 4만배럴 수준으로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라크는 중동지역에서 석유생산 능력면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송유관 시설의 파괴로 석유수출이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제유가 급등을 더욱 부채질했다. 한편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후 1년이 지났으나 이라크의 하루 석유생산량은 당초 미국이 목표치로 잡았던 하루 300만배럴에 비해 100만배럴 미달하고있다고 18일 밝혔다. 딕 체니 부통령은 지난해 4월 이라크가 2003년말까지 하루 250만-300만배럴을생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지난해말 이라크의 석유생산량은 하루 198만배럴에 그쳤다. 이라크전 발발 이후 지금까지 이라크의 석유생산 실적 가운데 최고치는 지난 3월의 하루 238만배럴이었으며 이는 전쟁전의 생산실적과 비교해 4% 미달하는 수준이다. (런던.두바이 블룸버그=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