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 45분께 일본 도치기현 우쓰노미야(宇都宮) 시내에 있는 한 맨션에서 폭력단 조직원과 경찰이 총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력단 조직원은 사건 발생 7시간 이상이 지난 오후 4시 현재까지 아파트 문을 잠근 채 버티고 있으며 경찰이 자수를 설득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께 가나가와(神奈川)현 경찰 10명이 불법총기소지혐의로 우쓰노미야 시내의 한 아파트 2층을 수색하려다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고 베란다쪽으로 돌아가던 중 집 안쪽에서 경찰을 향해 권총 2발이 발사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도 5발을 응사, 총격전이 벌어졌으나 경찰측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안에는 쓰미요시(住吉)계열 폭력조직원인 하다케야마 다케토(41)로 추정되는 인물을 비롯, 수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다케야마로 추정되는 인물은 오전 11시께 아사히(朝日)신문에 전화를 걸어 "여자 1명이 복부에 총을 맞았다. 자동소총과 다이너마이트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계속 자수를 설득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