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선거 당선무효 소송에 따라 전국 지방법원에서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재검표가 18일 끝난다.

홍콩 언론들은 이날 대만 집권 민진당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전국 21개 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검표가 18일 끝난다고 보도했다.

그는 "야당이 투개표 부정 주장을 했지만 지금까지 재검표 과정에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개표 결과는 번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고등법원 판사들과 법원 당국자들은 지금까지 진행된 재검표 결과, 누가앞서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민진당은 재검표 결과, 투표 조작을 위한 조직적인 시도가 있었다는 흔적이 없어 오는 20일 취임식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3월20일 실시된 총통 선거에서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야당의 롄잔(連戰) 후보를 불과 3만표 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렌잔 후보는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유효투표 1천300만표에 대한 재검표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고등법원은 재검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투표자와 선거인명부 확인작업 등을벌일 예정이어서 공식 결과는 몇주 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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