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연일 공격용 헬기를 동원,가자지구내 가자시티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관련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새벽 아파치 공격용 헬기를 동원, 가자시티 세자히야 동네의 한 건물에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이 건물에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알아크사 순교여단'의 지부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이 곳에서는 3명의 소년이 경상을 입었으며 건물 잔해와 유리창 파편이 튀면서인근 가옥과 차량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군 헬기는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관련있는 일간지 `알레살라'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에도 미사일 공격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신문사 사무실이 크게 파손됐다. 이 곳에서도 구경꾼 한 명이 파편에 맞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두 건의 미사일 공격을 확인하면서 이날 공격의 목표물들은 "테러행위의 중심"이라고 주장했다. 목격자들은 이 두 건 이외에 가자시티 북부의 한 변전소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가자시티 약 3분의 1 지역에 전력 공급이 끊겨 대혼란이 야기됐다고주장했으나 이스라엘군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서는 즉각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앞서 지난 15일 새벽에도 헬기를 동원, 가자시티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 관련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또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는 알아크사 순교 여단의 툴카렘 난민캠프 관할 지도자 호스니 아부 즈게브가 이스라엘 비밀요원들의 기습 공격을 받아 총상을 입었다고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이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 대법원은 불도저를 동원해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난민캠프에서 대대적으로 가옥을 철거중인 이스라엘군에 대해 '전투상황에 따른 군작전' 이외의 철거행위를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가자시티.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