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해 참수된 니컬러스 버그(26)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줄곧 모험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그는 코넬과 드렉셀, 펜실베이니아, 오클라호마대학 등 대학만 4군데를 다녔으며 지난 2000년에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전자장비 설치를 책임지기도 했다. 그는 수차례에 걸쳐 제3세계를 여행했고 아프리카 가나에서는 마을 주민들에게벽돌 만드는 법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기반시설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이라크를 선택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알-카에다와 연루된 무장세력이 미군의 이라크 포로학대에대한 복수 차원에서 그의 목을 자름으로써 그의 마지막 모험은 비극적인 종말로 끝나고 말았다. 알-카에다와 관계있는 한 이슬람 웹사이트는 이날 버그의 목을 벤 뒤 잘려진 머리를 카메라를 향해 들고 있는 처형자들의 장면을 담은 녹화테이프를 공개했다. 부친인 마이클 버그는 자신의 아들이 유대교도였고 깃털이 달린 예배복을 갖고있었다면서 그렇지만 버그가 공개적인 석상에서 그 옷을 입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장세력은 버그가 유대교라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주장했다. 가족과 친구들을 버그를 똑똑하고 재치가 있으며 아주 관대한 성격을 가졌다고설명했다. 마이클은 버그가 가나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무척 야위어 있었는데 이는 자신의식량을 몽땅 나눠줬기 때문이며 귀국당시 버그가 가진 유일한 재산은 옷가지뿐이었다고 회고했다. 가족들은 미혼인 버그가 통신장비 관련 소규모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3세계로 여행했다고 전했다. 버그는 이라크 여행이 위험한 줄 알았지만 부시 행정부를 지원하고 전쟁을 찬성했던 본인 스스로의 이념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이라크행을 결심했다고 가족들은덧붙였다. 버그는 지난해 12월 말 처음 이라크로 갔다가 지난 2월1일 일시 귀국했으며, 한통신업체의 일자리 제의로 3월에 다시 이라크로 들어갔다. (웨스트 체스터 AP=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