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난 3월 실시된 총통선거와 관련, 총 1천300만표에 대한 재개표를 10일 시작했다. 이번 재개표는 1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오는 20일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취임식 직전에 끝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번 재개표로 지난 3월 총통선거의 신뢰성에 손상을 입힌 부정선거 논란이 종식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개표 결과는 일일 단위로는 공개되지 않으며 21개 선거구에서 재개표가 완료된 후 최종 결과만 발표될 예정이다. 천 총통은 지난 3월 야당의 롄잔(連戰)후보를 2만9천518표차(0.22% 포인트)로 간신히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으나 롄잔 후보는 부정선거라고 주장했으며 천 총통은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신속하게 재개표에 동의했었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