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과 영국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에 대한비난이 높아지자 뉴질랜드 야당 국민당은 동맹국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뉴질랜드군을 보낼 것이라던 입장에서 물러섰다. 보수주의 정당인 국민당의 돈 브래시 총재는 이라크 파병을 지지한다는 이전의발표는 잘못이었다고 말했다고 신문 도미니언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브래시 총재는 "파병지지는 절대 국민당의 정책이 아니다"면서 "뉴질랜드 군이언제 전장으로 가야할 지를 결정할 주권상의 권한을 양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로 학대 사진을 보여주면서 "현재의 상황은 완전히 혼란"이라고 말했다. 국민당의 사이먼 파워 대변인은 지난 7일 국민당이 집권에 성공한다면 호주, 미국, 영국등 동맹국들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뉴질랜드군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었다. 파워 대변인은 그러나 10일 자신의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집권 노동당의 헬렌 클라크 총리는 미군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했었으며 이라크재건을 돕기 위해 군 기술자들을 파견했다. 노동당의 마크 버턴 국방장관은 국민당의 입장 번복에 대해 "놀라운 책임 전가"라고 말했다. (웰링턴 AP=연합뉴스) sungky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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