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을 처음 제보한 372 헌병대 소속 조 다비(24) 상병에 대한 칭찬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다비 상병이 성장한 펜실베이니아주 제너스의 이웃 주민, 친지, 지인들은 9일 "그가 옳은 일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자랑스러워했다. 다비가 다닌 노스스타 고등학교의 역사 담당 교사이자 축구 코치인 로버트 어윙은 "조는 제보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조는 동료들과는 달랐다"고 칭찬했다. 다비의 친척인 맥신 캐롤은 "그는 역사를 바꿀수도 있는 아주 특별한 훌륭한 일을 해냈다는 사실을 실감하지는 못했다"며 "그는 눈으로 본대로 자기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다비의 이웃인 길버트 레프너(50)는 "세상엔 아주 많은 폭력이 있고 누군가는 이를 막아야 한다. 조는 자기 역할을 수행했다"며 "조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렵긴 했지만 온순했고 옳고 그름을 알도록 잘 키워졌다"고 전했다. 조의 고등학교 시절 여자친구의 어머니인 제니퍼 페팃은 조가 유명해지는 것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평범한 아이었다고 회고하면서 "조가 성격이 급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는 사람을 치진 않았고 학교 목욕탕의 타월 공급기를 두드리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1990년대 초 남부 펜실베이니아 탄광촌인 제너스로 가족과 함께 이사한 다비는 의붓 아버지가 공사현장 사고로 장애인이 되면서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자랐다. 결혼 뒤 버지니아로 이사한 그는 그곳에서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다 입대했다. (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