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미군 병사들의이라크 포로학대 파문을 계기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만 바꿀 게 아니라 미국 대통령까지 바꾸자며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고 워싱턴 타임스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케리 의원의 이러한 정치공세에 맞춰 케리 의원의 대선 본부도 럼즈펠드 국방장관 교체에 이어 미국 대통령까지도 교체하자면서 이를 대선 호재로 적극 활용하기시작했다. 케리 의원이 지난 주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사임을 공식 촉구한데 이어 케리 의원 대선 진영은 인터넷 e-메일을 적극 활용해 네티즌들에게 럼즈펠드 사임공세에 가담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 케리 의원 선대위측은 e-메일에서 먼저 "우리는 단지 새로운 국방장관이 아닌그 이상의 것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새 대통령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이어 미군 병사들의 이라크 포로 학대사건과 관련, 사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럼즈펠드 장관의 사임을 강력 촉구하면서 네티즌들에게 럼즈펠드 '사임 촉구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케리 의원 선대위 본부장인 메리 베스 카힐은 "지난 주 우리는 이라크소재 아부그라이브 교도소에서 보내진 사진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케리 의원은 이미 럼즈펠드 장관의 사임을 촉구한 바 있는만큼 여러분들은 럼즈펠드 사임공세에 여러분의 이름을 보탬으로써 케리 의원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럼즈펠드 사임공세에 적극 가담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한편으로는 케리 의원을 지원하기 위한 정치자금을 온라인으로 기부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케리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주 연설을 통해 `대통령 국정책임론'을 제기, "미국은 단지 새로운 국방장관을 필요로 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새 대통령을 필요로한다"며 이라크 포로 학대문제를 부시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공세의 전면에 내세웠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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