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영국군이 이라크인 수감자를 학대하는 사진이잇따라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군은 이라크 주둔 병사들에게 이라크에서 찍은 모든 사진을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진 속에서 이라크 수감자를 학대한 것으로 드러난 이라크 주둔 영국 육군 랭커셔 연대 부대원에게 사진 제출 명령이 하달됐다고 밝히고 이는 더 이상추문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같은 사실은 현재 키프로스 기지 막사에 감금돼 있는 이 부대 병사가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영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알려왔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지난달 30일 랭커셔 연대 소속 병사 2명에게서입수한 것이라면서 영국 군인들이 이라크 수감자를 마구 폭행하고 몸 위에 방뇨하는장면을 담은 사진들을 게재했다.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타블로이드 신문들이 데일리 미러의 사진들이 날조된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으며 영국 국방부는 이들 사진의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영국군이 이라크 주둔 병사들에게 사진 제출을 지시한 것은 더 이상 언론을 통해 사진이 유출되는 것을 막고 데일리 미러가 폭로한 사진의 진위를 조사하기 위한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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