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전(前) 제너럴 일렉트릭 회장이 청량음료 업체 코카 콜라로부터 최고경영자(CEO)직을 제안받고 한때 이를 검토하다 결국 고사했다고 경제잡지 포천 인터넷판이6일 보도했다. 포천은 지난 2월 더글러스 대프트 회장 겸 CEO가 은퇴를 발표한 후 후임자를 물색해온 코카 콜라가 면도기 업체 짐 킬츠 CEO, 코카 콜라 계열사인 코카 콜라 병입업체인 코카 콜라 HBS의 네빌 이스델 전 CEO 등과 함께 웰치 전 회장을 영입대상으로 접촉했다고 소개했다. 결국 다른 후보들의 고사로 이스델 전 CEO가 코카 콜라의 새 총수로 발탁됐지만 웰치 전 회장이 수락의지를 굳혔다면 코카 콜라 이사회가 다른 후보에게 눈을 돌리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포천은 전했다. 포천에 따르면 지난 4월24일 웰치 전 회장과 수지 웨트로퍼 전 하버드 비즈니스리뷰 편집장 결혼식 때 참석했던 제임스 로빈슨 코카 콜라 이사회 이사의 부인 린다로빈슨씨가 웰치 전 회장에게 코카 콜라 CEO 자리에 대한 의중을 묻자 그는 의외로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웰치 회장은 바베이도스에서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을 때도 코카 콜라 이사회와 분주히 전화접촉을 가졌고 오래는 아니더라도 2년정도 코카 콜라 경영을 맡을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지난 3일 웰치 전 회장은 최종적인 고사 입장을 코카 콜라에 전달했고이 업체는 다음날 이스델의 CEO 선임을 발표했다. 포천은 웰치 전 회장이 "새 아내와 함께 하고 있는 저서 집필과 신혼 생활이 너무나 재미있어 다른 일을 맡을 수 없다"고 `고사의 변'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