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보건부는 전국의 수두 환자가 3만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6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올들어 발생한 수두 환자가 전국적으로 2만2천8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했다. 보건부는 5∼9세 연령층 아동의 수두 감염율이특히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망했다. 보건부는 지역별로 수두 발병률 편차가 심해 북부의 경우 10만명당 63명꼴인데비해 남부는 10만명당 19명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일단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직장이나 학교를 닷새 정도 쉬도록 함으로써 확산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태국과는 달리 수두 환자가 이례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추아 소이 렉 말레이시아 보건장관은 그러나 국내 수두발병 상황을 철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의료진은 수두는 위험한 질병이 아니므로 당황해할 필요는 없다고충고했다. 수두에 걸리면 발열 등 감기 증세에 이어 온 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