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5일(현지시간) "이라크에 추가 병력을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 미국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레이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이라크내 여러 지역에 추가 병력을 보낼 가능성에 대해 동맹국 및 미국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블레어 총리는 1주일전 워싱턴으로부터 추가병력 파견에 대한 요청을 받은바 없다고 말했으나 영국 언론들은 조지 부시 미행정부가 영국이 증원부대를 보내 스페인,도미니카, 온두라스의 이라크 철군 공백을 메워주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도해 왔다. 영국은 현재 이라크 남부지역에 7천500여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블레어 총리는 이어 영국군의 이라크 수감자 학대 논란과 관련, "그 문제가 이라크를 좀 더 나은 나라로 만들고 대다수의 이라크 국민들에게 광범위한 혜택을 주기위한 영국군 수천명의 노력을 훼손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런던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