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화폐 랜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줄고 특히 중국 등지로부터 값싼 수입품이 밀려 들어와 대규모 실직이 생기는 등 제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랜드화가 지난 2002년 달러화대비 43%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4% 오른 6.60랜드를 기록하면서 남아공 제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현재 랜드화는 달러화 대비6.90 랜드를 나타내고 있다. 남아공 정부 통계치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생산은 2.3% 위축됐으며 특히 섬유.봉제 부문은 가장 심한 타격을 입었다. 섬유.봉제 부문은 지난해 4천600억랜드의 매출을 올려 국내총생산(GDP)의 24%를 차지했으며 지난해말 현재 12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남아공 의류섬유노동자노동조합(SACTWU)은 섬유.의류 수입이 지난해 전년대비 73% 증가한 데 반해 수출은 13% 줄었다고 밝히고 이로인해 지난해 이 부문에서만 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실업은 남아공의 최대문제로 정부 공식통계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의 31.2%가 실업상태이며 비공식집계로는 실업률이 40%에 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이 문제를 일종의 노사정 위원회인 국가경제개발.노동협의회에 안건으로 올렸으나 제조업자들이 지속적으로 비용절감 전략을 추구할 태세여서 별다른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케이프 타운 AFP=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