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선거 재검표가 내달 10일 실시된다. 대만 고등법원은 이같은 원칙을 확정했으며 현재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재검표가 완료되기까지는 최소한 사흘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등법원의 이러한 결정은 천수이볜 민진당 대표가 재선된 총통선거 결과에 야당인 국민당 롄잔 후보측이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대만 경제지 공상시보는 29일 지난 3월 총통선거 이후 대만증시에 상장된 기업 75%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JF 투자고문회사의 통계에 따르면 선거 전날인 지난달 19일의 종가를 기준으로 할 때 28일 현재 1천1백45개 상장회사 중 2백71개사만 주가가 상승했고 14개사는 변동이 없었으며 8백59개사가 하락했다. 이 가운데 4백여개 기업의 주가는 10% 이상 떨어졌으며 하락폭이 30%를 넘는 기업도 15개에 달했다. 특히 국민당이 대주주인 중화TV의 주가가 절반에 가까운 47.5%나 떨어지는 등 야당의 승리를 예상하고 국민당관련 기업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