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및 동맹군에 대한 이라크 저항세력의 다수 폭발물 공격과 팔루자에서 벌어지는 치밀한 게릴라식 공격은 사담 후세인 정권 정보기관 요원들에 의해 조직돼 감행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8일 미 국방부 보고서를인용, 보도했다. 국방정보국(DIA)이 작성한 7쪽 짜리 보고서 '특별 분석'에 따르면 M-14로 알려진 후세인 치하의 정보기관 '특별 작전.대테러국' 관리들이 미국을 포함한 외국인과이라크인들을 희생시킨 신속 설치 도로 폭발장치와 차량 폭발 테러를 기획해 왔다는것이다. 전직 M-14 관리를 심문한 결과와 이라크서베이그룹(ISG) 문서를 토대로 작성된보고서는 지난해 4월 전직 M-14 소속 대령인 임산부에 의해 감행된 자살폭탄 공격을예로 들면서 자살폭탄 공격을 한 사람들이 전쟁전 M-14 관리들의 지시에 따라 제작된 폭발물 장착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읽은 미 정부 관리들과 군 장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라크 저항세력실체의 윤곽을 좀 더 상세히 알 수 있다. 이는 종전에 저항세력을 지도자 없이 외국군대에 저항하는 게릴라 운동, 이슬람 성전 요원, 전(前) 바트당 당원, 일반 범죄자들로 규정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부 관리들은 팔루자에서 미 해병대에 포위돼 있는 1천500~2천명의 강경 저항세력중에는 전 공화국 특별수비대 요원들도 포함돼 있고 이들은 전직 이라크 정보요원들의 전술 지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고 한 고위관리는 M-14가 팔루자와 라마디에서활동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대항해 무기를 든 모든 게릴라들이 전 이라크 정보요원들의 지휘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보고서 내용을 보면 어떻게 수천명에 불과한 저항세력이 미군에 맞설 수 있는지가 설명된다는 것. 미 정부의 다른 관리는 "그들은 점령군을 '점령'하는 계획을 신중하게 세웠다"며 "그들의 목표는 이라크의 안정과 민주화 작업을 복잡하게 만드는 데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봄 미군이 바그다드로 진격할 당시 이라크 정보기관 요원들이 관련 프로젝트에 따라 게릴라 활동을 지도하기위해 흩어졌고 특히 M-14 요원들은지역 방어와 공격 임무 수행을 위해 주요 도시로 파견됐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라크에서 적은 과연 누구인가'란 의문에 해답을 찾기위해 착수돼 지난 3월 26일 작성이 완료됐으며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리처드 B. 마이어스 합참의장의 지난주 상.하원 증원 때 처음 공개 언급됐고 이라크 주둔 지휘관들에게도 배포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