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라크 사태와 유럽연합(EU) 통합 문제, 이민 등 일련의 난관들에도 불구, 3기 연임에 성공, 2010년까지 집권할 수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영국의 채널 4 TV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채널 4 TV는 블레어 총리의 "최측근 인사들"의 말을 인용, 내년 중 실시될 것으로 널리 관측돼 온 차기 총선에서 승리한 뒤 세번째 임기인 5년 모두를 채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블레어 총리는 13년을 집권, 1990년 자신이 이끌던 집권 보수당에 의해 총리직에서 축출된 마가릿 대처 전 총리보다 2년 반을 더 집권하게 된다. 채널 4 TV는 항간에 나도는 총리 퇴임설을 일축하기 위해 총리실 보좌진들이 블레어 총리의 3기 연임 의사를 흘린 것으로 추정, 보도했다. 한편 블레어 총리는 지난 94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대 라이벌인 고든 브라운재무장관이 당권 도전을 포기하고 블레어 총리를 지지할 경우 2기 연임 후 브라운장관의 집권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는 관측이 무성해왔으나 확인되지않고 있다. 아울러 블레어 총리가 차기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3기 연임에 성공하면 임기 중반에 총리직을 브라운 장관에게 이양할 것이라는 소문도 널리 나돌았다. (런던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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