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찰은 28일 총통선거 부정의혹 규명을 촉구하며총통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군중들에 대한 해산작전을 벌였다. 대만 경찰은 이날 새벽 총통부 앞 바리케이드 외곽에서 밤을 지샌 수백명의 군중들에 대해 평화적 해산을 권고한 뒤 시위진압 경찰을 투입해 이들을 외곽으로 몰아 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지난 26일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당선 공표 당시 때와 같은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낙선한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을 지지하며 즉각적인 재검표와 천 총통 피격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27일 총통부 밖에서 벌어진뒤 천총통은 "사회질서를 저해하는 집회는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면서 "우리의 인내가한계에 이르렀다"고 시위 군중들의 자진해산을 명령했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