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53.陳水扁) 대만총통은 24일 야당 지도자들과 만나 정국위기 해소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황즈팡(黃志芳) 총통부 대변인이 밝혔다. 천 총통은 이날 총통부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부문 지도자급 인사들을접견한 자리에서 "롄 주석(국민당)과 쑹 주석(친민당)을 총통부내에서 만나거나 두 분을 찾아갈 수도 있다"고 밝히고 "회동이 이뤄지면 선거 정국의 위기 뿐 아니라 광범위한 주제들에 대해 토론하면서 의견도 구하겠다"고 말했다고 황 대변인은 전했다. 쑹추위(宋楚瑜) 친민당(親民黨) 주석은 23일 천 총통에 대해 "롄잔 주석이 제안한 여.야 영수회담을 '24시간내 수용'하라며 최후 통첩을 보냈다. 천 총통은 그러나 총통부 광장 앞에서 닷새째 시위중인 "야당 지지자들이 귀가할경우 여.야 영수들이 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인 상황에서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영수 회동을 앞두고 야당이 시위대 해산 등 건설적인 대화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간접 촉구했다고 대만 석간 중시만보(中時晩報)가 보도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홍덕화 특파원. 필수연 통신원 duckhwa@yna.co.kr abbey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