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실시된 제11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현 총통인 천수이볜 민진당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야당인 국민당 롄잔 후보측이 선거과정에 의혹이 많다며 불복을 선언,정국 혼란이 심해지고 있다. ▶관련기사 A8면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 천 총통은 6백47만표(50.12%)를 획득,6백44만여표(49.88%)를 얻은 롄 후보를 2만9천5백18표의 근소한 차로 누르고 4년 임기의 차기 총통에 재선됐다. 그러나 이날 동시 실시된 대만 방어 강화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는 투표율 50%를 넘지 못해 자동 부결됐다. 이날 개표 종료 직후 롄 후보는 "선거일 직전 발생한 천 총통 피격사건과 개표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법원에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