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만 총통선거가 '대결전' 하루를 앞둔 19일까지도 1~2%차 박빙 승부로 펼쳐지는 가운데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막판에 터진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받을 타격을 우려, 지지자들의 결집세가 한층 강력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진당과 천 총통 지지자들은 "천 총통은 골수 지지층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민진당이 위기에 봉착했다고 판단,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등 이번 사건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반면, 롄잔(連戰)-쑹추위(宋楚瑜) 후보의 야당 연합 관계자들은 "롄-쑹 진영이 승기를 굳히게됐다"고 환호하면서 여유 있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 천 총통 재선 난망 관측 우세 == 0... 여.야 후보 진영은 물론 유권자들도 천 총통이 지난 15일 10년 전 타이베이 시장 출마시 받은 불법 정치헌금 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 사건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타이베이 시내의 한 택시 기사는 "야당이 13일 벌인 '총통 바꿔, 대만 구하자(換總統,求臺灣)' 행사에 예상외로 3백만여명이 모이는 등 야당의 기세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진당은 오히려 우 여사의 주식 내부자 거래 문제에 이어 정치자금 스캔들까지 겹쳐 천 총통 재선이 힘들 것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여.야 후보 진영은 40%에 가까운 부동층 표를 잡기 위해 최대 표밭인 남부(민진당)와 북부(국민.친민당) 등지를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등 최후의 스퍼트를 벌이고 있으며 이번 선거의 분수령은 지지세력이 비슷한 타이중(臺中)등 중부 지역이 될 전망이다. == 린칭샤(林靑霞) 등 유명 연예인 야당 지지== 0…대만 출신으로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는 린칭샤(林靑霞)와 팡팡팡(方芳芳) 등유명 연예인들은 19일 오후 남부 가오슝(高雄)과 타이베이 일원에서 예정된 마지막 유세장에 나와 팬들에게 롄.쑹 진영 지지를 호소할 예정. 18일 오후 투표차 홍콩에서 귀국한 린칭샤는 공항 기자회견에서 "기호 2번 롄잔(連戰)과 쑹추위(宋楚瑜)를 지지한다"며 "그동안 나를 지켜봐 온 아저씨, 아줌마, 그리고 '동방불패'를 즐겨봤던 젊은 팬들도 야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한 뒤 "동방불패의 정신으로 끝까지 롄잔을 지지하겠다"고 다짐. 린칭샤는 그러나 때마침 천 총통 지지차 입국하던 해외 거주 화교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홍덕화기자.필수연통신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