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아일랜드, 스웨덴이 유엔 군축회의를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이 3개국 외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군축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거론하고 북한의 핵확산방지조약(NPT) 의무 이행을 촉구했다. 캐나다는 북한의 행동은 주변국은 물론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으로, 핵확산이 우려되는 여타 국가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분명하고도직접적인 방식으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외무장관은 지난해 북한이 NPT 탈퇴를 발표한데 대해 개탄한다면서 북한은 즉시 모든 핵개발 프로그램을 가시적이고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외무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을 복귀시키는 한편 NPT 및 IAEA 안전조치 협정 등 모든 국제적 의무를 완전하고도 무조건적으로 준수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스웨덴 외무장관은 북한이 NPT가 규정한 의무를 충분히 이행하고 IAEA가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북핵 프로그램의 폐기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성과가6자회담에서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