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저항세력의 잇단 로켓탄 공격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 모두 4명이 살해됐다고 한 미군장교가17일 밝혔다. 이 장교는 "시 외곽에서 로켓탄 3발이 날아왔고 시 남쪽 및 북쪽과 중심부에 각각 떨어졌다"며 "현재로선 4명이 희생되고 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남성으로 알려진 성인 희생자는 중부 바그다드의 카르흐 지구에 있는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서 밖으로 나온 직후 로켓탄 폭발로 변을 당했다. 이 로켓은 미군이 사담 후세인 체제가 남긴 무기 은닉장소 폭파작업을 진행중이던 오후 8시께 발사됐다. 지난 이틀간에도 미국인 종교인들과 유럽의 구호요원들이 테러로 숨지는 등 저항세력이 이라크 재건노력을 방해하는 수단으로 민간인을 공격목표로 삼는 조짐이보이자 미군은 이날 헬기, 장갑차 등을 동원해 바그다드 일원에서 저항세력을 소탕하고 불법무기를 압수하기위한 대대적인 작전에 들어갔다. '철의 약속(Iron Promise)'으로 명명된 새 작전에는 최근 이라크에 파견된 텍사스 포트 후드에 본부를 둔 1기병사단 소속 병력 수천명, 곧 철수할 1기갑사단 병력,이라크 민방위군 수십명이 동원된다. (바그다드 AFP.AP=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