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희망 미국인들은 기업들이 고용을 여전히 꺼리고 있기는 하지만 올봄에는 3년만에 가장 강력한 고용시장을 만날 수 있을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16일 미국의 인력채용 조사전문업체 맨파워가 1만6천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 4개 가운데 1곳은 늘어나는 제품 및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분기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제프리 조레스 맨파워 대표는 "일자리를 찾는 이들은 최근이나 2, 3년전의 기억보다 지금 편안한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2분기 고용계획을 수행할 경우 실질적인 고용성장이 이뤄지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상 기업의 28%는 2분기 고용을 늘리겠다고 답해 해고를 계획하고 있는 6%를 크게 앞섰다. 나머지 기업들은 고용에 변화를 두지 않거나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분기 조사결과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미 경제가 공식적으로 경기침체에 들어간 것으로 선언된 지난 2001년 1분기 이후 가장 긍정적인 것이다. 고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은 1년전보다 거의 2배에 달했으며 이에 따라 기업의 고용확대 계획은 3분기 연속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침체로 최대의 일자리 손실을 경험한 제조업 분야 등 10개 산업부문도 전분기 및 1년전보다 고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밀워키 A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