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총통선거를 앞두고 대만 천수이볜(陳水扁)총통과 제1야당 후보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의 지지도가 여론조사 결과 공개 마지막 날인 9일까지 박빙의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대만 연합보(聯合報)가 9일 유권자 1천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41%가 롄 후보를, 38%가 천 총통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대만 싱크탱크가 1천126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천 총통이 40.4%로 39.5%의 롄 후보를 앞서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시보(中國時報)가 지난 6일 3천39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천 총통이 39.8%로 38.1%의 롄 후보를 처음 앞섰다. 이들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각각 대만 싱크탱크 2.92%, 연합보 2.6%, 중국시보 1.7%여서 여론 조사 결과만으로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태이다. 대만 선거법은 선거 10일 전부터 모든 여론조사의 실시와 공개를 금지하고 있다. 천총통은 지난 달 28일 250만명이 600㎞의 인간 사슬로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미사일에 항의했던 '수호대만' 행사이후 지지도가 올라, 9일 대만 유력 케이블뉴스방송 TVBS와의 인터뷰에서는 "3~5% 포인트 차이로 이번 선거를 이길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대만 경순투자신탁의 마이크 샤오는 "애국심과 중국의 무력위협에 대한 분노가 천 총통을 지원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이는 천 총통의 자신감과 기회를 되찾아 주었다"고 설명했다. 민진당 소속인 천 총통은 지난 2000년 총통선거 당시 39.3%의 지지율로 36.8%의무소속 후보 쑹추위(宋楚瑜)와 23.1%의 지지를 얻은 롄잔 국민당 후보를 이겼는데 이번 선거에서 롄 후보는 쑹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총통선거에 재도전한다. (타이베이 블룸버그=연합뉴스) abbey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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