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3.20 총통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집권 민진당이 주최한 '2.28 수호대만(手護臺灣)행사'가 200만명이라는 사상 최대의 인원을 동원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던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현지언론들은 2.28 행사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으며 각 기관이 실시한여론조사 결과 제1야당 후보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의 지지도가 현상유지하고 있는반면 천 총통의 지지도는 올라 격차를 좁혀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력 일간 연합보(聯合報)가 29일 유권자 1천70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실시한결과, 행사후 관망세로 돌아선 유권자가 23%에서 27%로 4% 포인트 늘어났고 천 총통과 롄후보의 지지도는 행사전의 37%와 40%에서 35%와 38%로 모두 떨어졌다. 반면 2.28 행사의 대성공으로 천 총통이 이길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행사 전의 23%에서 26%로 늘어났고 롄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2%에서 37%로떨어졌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중 14%가 2.28 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75%는천 총통을, 7%는 롄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중 50%는 2.28행사를 '선거유세'로, 29%는 단순한 '대만 수호 행사'로 간주했으며 6%는 '둘 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민진당과 국민당은 자체 조사 결과 자기 당 후보가 3%, 4% 앞서고 있다고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2.28 행사 성공에 고무된 민진당은 여세를 몰아 지지기반이 취약한 타이베이 등북부 지역을 공략할 준비에 들어갔으며 수세로 몰린 국민당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부동층을 잡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대규모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abbey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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