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중립적 여론조사 기관 필드 폴이 '슈퍼 화요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0% 지지를 얻어 19%를 얻은 민주당내 경쟁자인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노스 캐롤라이나)을 일방적으로 앞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필드 폴은 또 조지 부시 대통령에대한 지지는 절반에도 못미쳐 2001년 취임 이후 가장 바닥세였다고 덧붙였다. 마크디카밀로 필드 폴 소장은 "캘리포니아 통계가 전국적인 정서를 반영한다"며 케리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평가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43%만 긍정적인 입장을보인 반면 51%는 국가원수로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해 지지율은 지난 1월 긍정 52%, 부정적 평가 42%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특히 유권자의 67%는 부시 대통령의 연방예산 적자처리에 불만을 나타냈으며 불법이민, 의료보험, 경제, 이라크전을 포함한 주요 현안에도 불합격점을 매겼다. 여론조사는 또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간 가상대결에서도 부시 대통령의 패배를 점쳐 케리 후보가 53-41%, 에드워즈 후보는 51-42%로 각각 부시 대통령을 꺾을것으로 내다봤다. 필드 폴의 여론조사는 지난 18-22일 닷새 동안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에 나설 민주당원 497명을 포함해 등록유권자 958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방식으로 이뤄졌으며전체 허용오차 한계는 ±3.3% 포인트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