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홍콩 거주지역에 나타나 악어 소동을 일으켰던 악어가 12월 사라진 뒤 2개월만에 다시 중국과 홍콩 국경 근처에서 모습을 드러냈다고 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1면에 악어사진을 게재하고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때 1.2m였던 악어가 현재 2m정도로 자랐다고 전했다. 이 악어는 지난해 11월 밀집 거주지역 인근의 작은 늪지에서 처음 발견된 뒤 사냥에 나선 중국과 호주 악어 사냥꾼들을 피해 수개월째 도망 다니고 있어 큰 관심을불러 일으켰다. 이 악어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홍콩에서애완용으로 기르던 것이 탈출했거나 중국 본토의 악어농장을 탈출해 홍콩으로 헤엄쳐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자연보존 관리들이 악어나 나타난 시간과 장소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중국 악어 사냥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아직 이 악어를 잡기위한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홍콩 AP.dpa=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