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캘리포니아주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150억 달러의 공채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나 유권자 대부분은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州) 정부의 공채발행 계획에 38%가 지지했을 뿐 41%는 반대했다. 응답자의 21%는 공채발행에 대한 지지여부를 결정하지않은 부동층이었다. 지난 해 소환선거를 통해 그레이 데이비스 전 주지사를 축출, 난파위기의 캘리포니아를 떠맡은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오는 3월2일 '슈퍼 화요일' 주민투표에서 승인돼야 오는 6월로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채무를 상환할 수 있고 내년 예산적자를 줄일 수 있다. 주민투표에서 공채발행안이 부결될 경우 슈워제네거는 예산 상당부분의 감축이불가피하다. 공공정책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물론 주 재정집행관, 민주당출신 일부 연방 상원의원들의 지지에도 불구, 공채발행안에 대한 주민 지지도는캠페인 광고가 시작될 당시인 지난 10일 지지 37%, 반대 45%, 미정 18%에서 큰 폭의변화가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 대통령선거에 대한 지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존 케리 상원의원 등 민주당 후보 지지가 54%-34%로 조지 부시 대통령을 앞섰으며 9%는아직 어느 당 후보를 찍을 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