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1야당 국민당의 롄잔(連戰) 주석이 42.7%의 지지율로 39.7%를 얻은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총통과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대만 유력 일간 중국시보(中國時報)가 20일 보도했다. 중국시보는 지난 16~19일 유권자 2천535명을 상대로 전화 여론 조사를 실시한결과, 롄 주석과 천 총통의 격차가 3% 포인트 차로 좁혀졌다고 전하고 천 총통 진영의 지지도가 40%대에 육박한 것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중 처음이라고 논평했다. 반면 ‘당선 가능성'에서는 41%가 롄 주석을 꼽았고 천 총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1%에 불과했으며 37%는‘모르겠다'라고 밝혀 롄잔과 러닝메이트인 쑹추위(宋楚瑜) 친민당(親民黨) 주석 진영의 승리 가능성을 2배 가까이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을 연령별로 보면 대체적으로 20대 유권자들은 천 총통을, 30~40대는 롄 주석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만 케이블 TV인 TVBS가 19일 유권자 1천125명을 상대로 전화조사 한 결과, 롄 주석은 44%의 지지로 34%에 그친 천수이볜 (陳水扁) 총통을 10%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볼 때 중국시보와 TVBS의 조사 결과 북부는 국민당, 남부는 민진당,중부는 양측 모두 39%로 혼전세를 기록, 기존의 지역별 판도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별 지지율은 대만의 가장 큰 민족인 민남인 다수는 천 총통을 지지하고 있으며 양 진영 모두 공을 들이고 있는 객가(客家)인의 표심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롄주석의 국민당을 지지하고 있으나 천 총통의 객가인 우대정책으로 민진당이 국민당을 빠른 속도로 뒤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abbey2@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