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2002년 사이 50여년 동안 미국 어린이들은성추행과 관련 4천명 이상의 사제를 고소한 것으로 미국 가톨릭주교회의(USCCB)의위촉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밝혀졌다. 오는 27일 발간될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제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건수가 1만1천건 이상이었으며 이 가운데 약 4%인 4천450명의 사제가 고소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의 뉴스전문 방송 CNN이 16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발간되기 전 다소 수정될 예정인 이 조사서는 미국 전역의 가톨릭교회 기록들을근거로 한 것으로 존 제이 형사법원대학이 USCCB의 위촉을 받아 작성했다. 고소당한 사제들의 절반 이상이 한가지 주장을 제기받았고 25%인 1천112명의 사제가 2-3가지의 주장을, 그리고 13%인 578명의 사제가 4-9가지의 주장을 각각 제기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3%인 133명의 사제는 10가지 이상의 주장을 제기받았다고 조사서는 밝히고 있다. 조사서는 1만1천건의 주장 가운데 6천700건이 조사돼 실증됐다고 밝히고 나머지3천300건은 관련된 사제들이 주장이 제기됐을 당시 사망했기 때문에 조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제성추행생존자네트워크(SNTAP) 회장인 데이비드 클로헤시는 16일 조사수치가 낮다며 "주교들은 수년간 이런 사실을 숨기려 해왔으므로 갑짜기 그런 관행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USCCB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봉직중인 사제는 4만4천명이다. (서울=연합뉴스) 손재국 기자 jk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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