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창시자 마오쩌둥(毛澤東)은 태평양전쟁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일본이 천황제를 폐지하지 않을 것으로 예견했다고 일본 공산당(JCP) 기록을 연구하는 히도쯔바시 대학의 한 교수가 11일 밝혔다. 이 대학 정치학과 가토 데쯔로 교수는 마오가 1945년 5월 28일에 JCP 당수 노사카 산조에게 보낸 편지에서 "머지 않아 일본 국민들이 천황을 필요없는 존재로 생각하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토 교수는 사회운동에 관한 기록을 수집하는 나가노현의 한 연구센터에서 일하는 유이 이타루에게 전 JCP 관계자가 기증한 문서 가운데서 중국어로 쓰인 이 편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