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이라크 파병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찬성여론이 반대여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共同)통신이 6-7일 이틀간 실시해 8일 보도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위대 파견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48.3%, 반대한다는 대답이 45.1%로 나타나 지난달 조사때에 비해 찬.반이 역전됐다. 이는 지난 번 조사때보다 찬성여론은 5.5% 포인트 높아진데 비해 반대여론은 6.5%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반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8.8%로 지난번 조사때보다 3.7% 포인트 낮아졌다. 교도통신은 자위대 파병 찬성여론이 높아진 반면 내각 지지율은 내려간 것으로보아 국민들이 항공자위대 파견에 이은 육상자위대 선발대와 본대 제1진 파견 등 자위대 파병을 기정사실화하는 조치들이 취해진 만큼 파병을 사후 추인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파병 이유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도 80.2%에 달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