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미국 민주당 예선에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존 케리 상원의원은 오는 7일 실시되는 미시간 주예선에서도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5일 나타났다. 오는 7일의 미시간 주 예선과 워싱턴 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이틀 앞둔 이날 케리 의원은 현지 여론조사결과 128명의 대의원이 걸린 미시간 주에서 56%의 지지률을얻어 9%의 지지를 얻은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7%,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사령관이 3%를 얻어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백인이 80%, 흑인이 14%를 차지하고 있는 미시간 주에서는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앨 고어 대통령후보가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선 후보를 51 대 46으로누른 바 있다. 딘 전 주지사는 7일 예선을 앞두고 "토요일 예선에서는 워싱턴 주 코커스에서승리할 것"이라며 지난 1월 19일 아이오와 코커스이후 주 예선에서 첫 승리를 거둘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주 코커스에서는 오는 7월 보스턴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갈당 대의원을 76명 선출한다.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앞으로 민주당 대선 경선은 7일의 미시간과 워싱턴 주 선거전을 거치면서 케리 의원과 자신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 클라크 전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령관이 선전할 경우, 3파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에드워즈 의원은 지난 3일 미주리 등 7개 주 예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승리했으며 오클아호마 주에서는 클라크 전 사령관에게 박빙의 차이로 1위를 내주었다. 클라크 전 사령관은 자신의 고향인 남부 아칸소 주 인근 오클라호마 주에서 승리한데 이어 오는 10일 실시되는 아칸소 주 인접 테네시 주 예선에서 다시 승리하기위해 테네시 주에 전력을 투입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대선 경선전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데니스 쿠치니치 하원의원은 민주당 예선결과를 낙관한다면서 결국 자신이 후보 지명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