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풋볼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발생한 가슴노출 파문의 주인공인 팝스타 재닛 잭슨이 8일 로스앤젤레스에서열리는 제46회 그래미상 시상식에 출연할 수 없게 됐다. `액세스 할리우드'는 4일 재닛 잭슨이 CBS 텔레비전이 중계하는 이 행사에 출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잭슨은 당초 가수 루터 밴드로스에 대한 상수여자로 초청받았지만 이 행사를 중계하는 CBS 방송사는 잭슨에 대한 초청을 철회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1일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잭슨이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공연도중 가슴이 노출되는 일명 `니플 게이트' 파문이 확산되는 와중에 나온 것으로이 행사도 역시 CBS가 중계했었다. 잭슨과 함께 공연했던 팀버레이크는 친구들에게 이 사건과 관련해 잭슨이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팀버레이크의 한 친구는 뉴욕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팀버레이크는 잭슨의 가슴이 노출될 것이란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팀버레이크는 잭슨의 겉옷을 벗겨도 빨간 코르셋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잭슨과 팀버레이크는 문제가 된 공연에 대해 사전연습을 했다고 이를 목격한 한 회사직원이 4일 말했다. 하프 타임쇼를 기획한 MTV와 계약을 맺은 한 회사의 상담역인 데이비드 스피어는 리허설은 지난 1일 공연에 앞서 수일간 계속됐으며, 팀버레이크가 잭슨의 상의를찢는 연습을 했지만 가슴은 노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잭슨은 리허설이 열리는 동안 스웨터와 진 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UPI=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