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7개주 예비선거 및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3일 델라웨어와 미주리, 애리조나에 이어 노스 다코타 출구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 4곳에서 승리를 확보했다. 또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현재 오클라호마에서는 케리, 에드워즈,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이 박빙의 각축을 벌이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7개 주 대부분에서 우세를 보인 케리 의원은 지금까지 4개 주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에드워즈 의원은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한국시간 4일 오전 9시) 마감된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55%의 개표가 이뤄진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의 경우 에드워즈 의원이 45%, 케리의원은 30%의 지지율을 각각 거뒀다고 주 선거관리 당국자들이 밝혔다. 인권운동가앨 샤프턴이 10%로 3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낳았다. 이날 7개주 예비경선에는 총 269명의 대의원이 배당돼 있다. 이 가운데 미주리가 74명의 대의원을 갖고 있어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애리조나(55), 사우스 캐롤라이나(45), 오클라호마(40), 뉴멕시코(26), 델라웨어(15), 노스 다코타(14) 등의 순이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