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뉴햄프셔 예비선거를 이틀 앞두고실시된 뉴햄프셔 대상 4개 여론조사에서 존 케리 상원의원이 모두 선두를 기록한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특히 케리 의원이 이들 조사에서 기록한 지지율은 전날 발표된 조사결과보다 모두 3~7% 포인트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워드 딘 전 전 버몬트 주지사는 CNN.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갤럽의 공동조사 등 3개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아메리칸 리서치 그룹의 22~24일 조사결과 케리 의원이 38%의 지지율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과 딘 전주지사가 각각 17%와 16%의 지지율로 2, 3위를 기록했다. 보스턴 글로브와 WBZ-TV의 공동조사에서는 후보별 지지율이 케리 의원 38%, 딘전 주지사 15%, 클라크 전 사령관 14%로 각각 나타났다. 또 CNN과 USA 투데이, 갤럽의 공동조사 결과 케리 의원이 38%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고 딘 전 주지사 25%,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 12%로 뒤를 이었다. 서포크대학과 WHDH-TV가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케리 의원 36%, 딘 20%, 클라크 11% 순이었다. 한편 케리 상원의원은 이날 CBS TV와 회견에서 현 정부가 계층간 통합 등 일련의 정책에서 실패했다며 조지 부시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매우 분열된 국가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분열을 해결할, 준비가 돼 있는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케리 의원은 또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에 출연,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 및교육 관련 세금은 인상하되 중산층 대상으로는 감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그는 "국민들은 제대로 된 치료와 학교, 맑은 공기, 깨끗한 식수 등을 원한다"며 "국가가 당면한 주요 현안들의 하나하나를 되짚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블룸버그=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