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밤시(市) 대지진 현장에서 지진 발생 13일만에한 56세 남성이 `기적'처럼 구조됐다고 의료진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잘릴이라고만 신원이 확인된 이 남성은 현지시간으로 7일 밤잔해 더미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으며 우크라이나 야전 이동병원으로 후송됐지만 혼수상태다. 구조 당시 이 남성은 가구 밑에 깔려 있었는데 다행히 자신을 덮친 가구가 숨을쉴 수 있는 조그만 공간을 형성, 생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정부 당국자들은 한밤중 주민들이 잠들어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흙으로 지어진 건물이 완전히 해체되면서 무너져내려 매몰자들이 질식사함에 따라 희생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밤 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