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6일(이하 현지시간) 마약밀매등과 관계된 것으로 보이는 불법단체 소속원들이 군인과 경찰 제복과 비슷한 옷을입고 중무장한 채 교도소를 습격해 조직원들을 탈출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멕시코시티의 `W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군인과 경찰 복장으로 눈속임을 시도한불법단체 조직원 25명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 중서부 태평양에 면한 미초아칸주(州)아파칭간시(市) 소재 교도소에 들이닥쳐 조사할 것이 있다며 들어가려고 했으나, 경비요원들이 신분증을 요구하자 바로 총기를 꺼내 강제진입을 시도했다. 이후 곧 총격전이 벌어졌고 차량 6대에 나눠 타고온 이 `조폭 특공대'의 도움으로 마약 밀거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재소자 25명이 탈출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재소자 1명이 사망했다. 또 도망친 재소자들 가운데 6명은 오후 늦게 다시 붙잡혔으며, 나머지 18명 가운데 일부는 다른 사람을 해칠 수도 있는 매우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교도소 관계자는 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