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일간지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가 매주 월요일자 신문 대부분의 지면을 `좋은 뉴스'로만 채울 방침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의 얀-에릭 페터스 주필은 이번 방침에 따른 첫 월요일인 5일자 뉴스를좋은 뉴스로 채운 후 `나쁜 뉴스'를 무조건 싣지않겠다는 것은 아니며 단지 작은 박스 기사로 취급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 신문은 화요일자에는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를 함께 싣는 일상으로 되돌아갈 예정이지만 5일 하루 동안 독자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가 얼마나 멋진곳인가를 알수있었을 것이다. 정치면과 스포츠면은 물론 특집면도 긍정적인 기사로 채웠기 때문이다. 페터스 주필은 "한 예로 우리는 남미 콜롬비아에서 반군사령관이 체포됐다는 기사도 보도할 것"이라면서 "핵심 테러리스트가 체포된 것은 좋은 뉴스이기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루 32면을 발행하는 이 신문은 기분좋은 뉴스를 모두 취급하기 위해 48면으로증면할 계획이다. 전국지인 `디 벨트'지 주필도 겸하고 있는 그는 "내 자신 낙관론자이기 때문에이번 조치는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좋은 뉴스'를 집중 보도키로 한 구상은 베를린에는 칭찬할게 너무 많다는 한직원의 제안에 따라 나온 것으로, 긍정적인 기사들이 침울한 소식에 의해 가려지는것을 막기위해 한 주제에만 집중할 계획. 페터스 주필은 월요판 신문이 인쇄에 들어가기 직전인 4일 오후 "운이 좋게도오늘은 부정적인 사건들이 실제로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물론 폭파사건이 발생하면이를 작은 박스로 취급할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dpa=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