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이 향후 20년간 중국의 최대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4일 발간된 중국사회과학원의 한 연례보고서가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또 중국이 오는 2020년 이후 30년에 걸쳐 퇴직연금 등 엄청난 은퇴자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경신보(北京晨報:베이징모닝포스트)가 보도한 중국사회과학원의 `2004년도 사회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15-59세 인구가 지난해 8억명에서 2020년엔 9억2천만명으로 늘어 일자리 창출 및 사회복지 정책입안자들의 최대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이미 중국이 지난 2002년 말 도시근로자수가 3억명을 넘었는데 이는 모든 서방 선진국의 도시근로자수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이며 연평균 1천700만명이 새로 태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향후 20년간 중국이 실업문제 해결 노력과 함께 또다른 1억2천만명의 의식주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한자녀 갖기' 정책으로 2020년까지 인구증가율이 완화되겠지만 60세이상 인구가 2020년 2억4천만명(전체인구의 12%)에서 2050년엔 4억3천600만명(同 23%)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13억명으로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유엔인구국은 중국 인구가 2025년 약 14억9천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