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도의 연합군은 작년 10월 이후 여권 대용의 여행증명서 25만장을 발급했으며 응급상황에 대비해 약 1만장의 여행증명서를 준비해놓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연합군 당국 이라크지원센터(IAC)의 한 소식통은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나 전쟁 때 해외로 도피한 남편을 데려오려는 부녀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9곳의 정보안내센터를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합군이 발급한 여행증명서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들이 많아 소지자들의불만도 적지 않다. 2일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은 압델 바키 마흐무드는 후세인 정권 시절에는 여권이라는 것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많은 국가들이 여행증명서를 여권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그다드 dpa=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